서울시가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경관조명을 통해 교량과 고가 하부를 매력적인 야간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서울라이트업’ 사업을 본격화한다.
강변북로 두모교 경관조명 개선 후
시는 18일 이 사업을 통해 어둡고 삭막했던 도시기반시설을 시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8월에는 한남대교 북단과 성수JC 사이 두모교 약 1km 구간의 노후 조명을 전면 정비했다.
두모교는 과거 한강 개발 이전의 ‘두모포’와 ‘저자도’에서 착안해 한강 석양의 황금빛을 재현한 ‘금빛 모래’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월곡역 일대 북부간선도로 고가 하부의 경관 개선도 완료됐다.
이곳은 지형이 반달을 닮은 지역 특성을 살려 ‘달빛이 닿는 거리’를 주제로 황금빛 조명을 설치해 편안한 보행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어 시는 오는 10월까지 종암사거리 일대 내부순환도로와 중랑천 노원교의 경관조명 개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종암사거리 구간은 지명인 ‘종암(鐘岩)’에서 착안해 종이 울릴 때 퍼지는 공명과 파동을 빛의 리듬감으로 표현한다.
중랑천 노원교는 ‘바람이 엮은 은빛 갈대, 영원을 흐르는 물의 기억’을 주제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은은한 조명을 설치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권 곳곳의 야간 매력을 높이고 주변 상권과 연계해 서울형 야간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경관 개선이 필요한 시설을 발굴해 시민들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라이트업은 단순히 어두운 곳에 조명을 더하는 사업이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는 도시기반시설에 지역의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서울의 밤 풍경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실장은 “종암사거리와 노원교를 비롯해 주요 교량과 고가의 야간경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물며 서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